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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 ‘20나노 D램’ 공습…25·28나노 PC D램 가격 급락
    • (상보)1월 4Gb 제품 가격 5.85%↓ 28개월만에 최저 낙폭…마이크론 및 대만업체 비상등


      머니투데이 유엄식 기자 |입력 : 2015.02.03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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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국내외 반도체업계 호실적을 이끈 ‘PC D램’ 시장이 새해 들어 변화의 조짐을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가 지난해 3월부터 앞선 20나노미터(1억분의 1미터) PC D램을 본격 양산해 시장에 보급하면서 기존 기술인 25·28나노로 생산된 D램 가격이 급격히 떨어지고 있다.

      2일 반도체 전자상거래업체 D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1월 하반월(16일~31일) PC용 D램(4Gb DDR3 1333/1600MHz) 평균거래가격(ASP)은 3.38달러로 지난해 연말 가격(3.59달러) 대비 5.85% 하락했다. 

      이 제품 가격이 5%대 이상의 하락세를 나타낸 것은 2012년 9월 하반월 6.52%를 기록한 이후 28개월 만이다.

      당시 1.72달러까지 떨어졌던 이 제품은 PC D램 수요증가로 지속적으로 가격이 올라 2013년말 3.94달러로 고점을 찍기도 했다. 지난해에는 가격이 소폭 등락을 반복했다. 지난해 10월 3.78달러를 기록한 뒤로는 가격이 서서히 내려갔다.

      ◇ 2013~2014년 D램 호황 왜?= 통상 반도체는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가격이 떨어진다. 미세회로 공정 적용과 수율(원재료 투입대비 양품 비율) 향상으로 생산비가 줄어들기 때문이다. 그런데 2013~2014년 PC D램 시장은 매우 독특한 현상이 발생했다. 가격이 2013~2014년 2년간 오히려 2배가량 올랐다.

      업계 1위인 삼성전자가 판매단가가 높은 모바일 D램 생산비중을 높이면서 상대적으로 PC D램 생산량이 줄었다. 또 SK하이닉스의 경우 2013년 9월 우시공장에 대형 화재가 발생해 3개월 이상 D램 생산량이 크게 줄었다.

      PC용 D램 공급이 줄면서 가격이 올라 25나노, 28나노 PC D램 양산비중이 높은 SK하이닉스와 마이크론은 수익성이 크게 개선됐다. 공급부족에 시달리던 일부 PC 제조사는 대만 난야, 파워칩 등에 40나노급 D램도 주문했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마이크론 등 D램 톱3은 물론 10위권 내 중소형 대만 업체들까지 지난해 호실적을 기록한 배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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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전자가 지닌해 3월 세계 최초로 양산에 성공한 20나노 PC용 D램을 8개 묶어 만든 모듈을 직원이 들어보이고 있다./사진=삼성전자 제공
      ◇ 20나노 D램 출하량 증가…\"행복한 시절 끝났다\"= 업계 안팎에선 올해 D램 시장에서 \'제2의 치킨게임\'이 벌어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삼성전자가 최신공정인 20나노 서버용·PC용 D램을 공격적으로 생산·판매하면서 기존 25·28나노급 제품 가격이 하락하고 이로 인해 다시금 업계에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는 것이다. 

      D램익스체인지는 “20·25나노 미세 회로공정 전환에 성공한 선두업체(삼성전자, SK하이닉스)들은 수익성에 큰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아직 28나노급이 주력 제품인 마이크론과 30~40나노대 D램을 생산하는 대만업체들은 수익성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지적했다.

      2위 업체인 SK하이닉스도 안심할 처지가 아니라는 이야기도 나온다. 25나노에서 20나노로 공정 전환에 성공하면 300mm(12인치) 웨이퍼 1장단 생산량은 30% 안팎으로 증가한다. 제품당 부가가치(프리미엄)는 약 40~50% 늘어난다. 전력소비율은 25~30% 줄어든다. 

      삼성전자는 올해 20나노 D램 양산비율을 전체 생산량의 50% 이상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같은 재료로 중소형차 100대를 만들던 것에서 연료소비율은 더 낮은 고급형 세단 130대 이상을 만들 수 있다는 의미와 같다”고 설명했다. 

      SK하이닉스는 고부가제품인 모바일 D램 양산비중을 높여 PC D램 의존도를 낮추고, 20나노 양산시기도 앞당기기 위해 연구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20나노 D램 연구개발은 거의 완료됐다. 올해 상반기부터 양산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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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엄식 usyoo@mt.co.kr  | 

      머니투데이 산업1부 전기전자팀 유엄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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